아주 오랜만에 바느질을 했다.
아니, 바느질은 종종 해왔지만
뭔가를 만든건 오랜만이다.
몇년 전,
아뜰리에 듀에서 원데이 클래스 모임을 가졌었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었지만
여럿이 모여 바느질했던 시간이
비내리던 오월의 그 날.
시원한 아이스 커피의 향기와 함께
청량했던 추억으로 남아있었다.
작은 동전 지갑 하나
어렵지 않게 금새 만들었지만
여러 사람들과 오손도손 모여
함께 바느질 했더라면 더 즐거웠을텐데
아쉬움과 그리움이 많이 남았다.
오월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