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ce2008. 5. 1. 00:29
홍대 앞 주차장 끝자락에 위치한 미즈모렌.
유리 창안으로 보이는 신기하게 생긴 기구에서 차가운 더치 커피를 뽑아낸다.
일반 머신커피나 드립커피보다 더 진해서 못먹겠구나 싶었는데,
오히려 이 차갑고 씁쓸한 맛을 못잊어 자주 찾아오게 된다..
더치 커피를 주문하면 쵸코칩 쿠키와 작은 시럽을 함께주고, 리필도 해준다. 마음껏 마실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너무 진해서 두 잔 이상 마시기엔 좀 벅차더라..
더치 커피도 맛있고, 높은곳에서 우유와 커피를 함께 따라 거품이 생기도록 만들어주는 까페오레도 좋다..
공짜로 먹었던 치즈케익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얼룩덜룩 거친 벽면에 아늑한 조명이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친절한 사장님의 미소가 좋다...
뜻밖의 수확(?).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님을 만났다. 까페 사장님과 친분이 있는듯 이곳에 자주 오는것 같더라. 카메라가 있었는데도 사진찍자는 말도 못하고 안타까워했었는데.... 오늘은 조금 용기를 내어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다. ^-^V
돌아갈 때 꾸벅 인사 해주던 친절한 노브레인 이성우님~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