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stalgia2011. 11. 23. 23:32
오타루 운하. 파란 하늘이 보이지 않아 아쉽다 못해 안타까웠던 곳이다. 해가 다 진 저녁 7시즈음의 운하는 물결이 있는 듯 없는 듯 고요해 보였다.
오타루 역 승강장.
어두워지고 불이 들어오자 오래된 건물다운 운치가 느껴졌다.
미나미 오타루 역에서 메르헨 교차로로 내려가던 중 보이던 작은 상점이다. Kinder 라고 시작하는걸 보니 아이들 관련된 뭔가를 파는게 틀림없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지나쳤는데, 한국에 와서 검색해보니 너무나도 예쁜 장난감을 파는 아기자기한 가게였다. 역시 여행 다니다 괜찮은 곳을 발견하면 일단 들어가 보는게 진리인듯.
홋카이도 하면 털게라는데, 나는 게 알레르기가 있어서 진작부터 포기했더랬다. 아는 게 병이라더니... 게나 새우는 어릴때부터 계속 먹어왔지만 별 문제 없었는데,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고 난 뒤부터 왠지 피하게 되버렸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않아서 알레르기가 없었어도 쉽게 사먹지는 못했을듯.
클래식한 디자인에 선명한 색깔까지, 눈에 확 띄는 버스가 나타났다. 스스키노에서 본 노면전차보다 더 예쁜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