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의 오르골 박물관.
겉모습은 평범한 회색 건물 같은데, 내부는 온통 나무였다. 사방에 펼쳐진 은은한 조명들 덕분에 나무로 둘러싸인 이 갈색 공간이 참으로 아늑하고 따뜻했다. 일본에 다녀온지 2주가 지났는데도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나직하게 울려퍼지던 오르골 음악 소리, 나무 계단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히 들리는 것만 같다.